Surprise Me!

[여랑야랑]조국의 돼지저금통 / 박지원의 ‘철수 희망’

2024-04-21 42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전민영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하겠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돼지저금통이 보이네요. 조국 대표와 돼지저금통, 어떤 관계가 있는 건가요? <br><br>조국 조국혁신당 대표, 오늘 아침 SNS에 "한 지지자로부터 받은 것"이라며 돼지저금통 사진을 올렸는데요. <br><br>저금통에는 '검찰 독재권력을 향한 짱돌과 민주주의 가치를 되살리는 불쏘시개로 쓰이길 희망한다'는 짧은 편지가 붙어있습니다. <br><br>Q. 그렇군요. 조국 대표가 돼지저금통을 보여준 이유는 뭐죠? <br><br>"후원해달라" 호소하는 겁니다. <br> <br>조국혁신당, 22대 총선에서 12석을 차지했죠. <br><br>하지만 교섭단체 기준인 20명에 미치지 못해서 국고 보조금 총액의 5%만 받을 수 있는데요. <br> <br>조국혁신당에선 적은 국가 보조금을 언급하며 당비 납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정춘생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"조국혁신당이 명실상부한 정당으로 활동하기 위해 예산이 필요하다"고 밝혔고요. <br> <br>조국 대표도 특별 당비로 5천만 원을 납부했다고 밝히며 후원 참여를 당부했습니다. <br><br>Q. 돼지저금통을 이용해 후원금을 독려하는 모습, 과거에도 봤던 장면인 거 같은데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2002년 대선 당시,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'희망돼지저금통'을 떠올리게 하는데요. <br> <br>당시에 노 전 대통령, 새천년민주당의 대선후보였는데 지지자들이 보내준 돼지저금통이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.<br> <br>조국혁신당, 총선 전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'파란불꽃 펀드'를 모집했는데 개설한 지 1시간도 안 돼 200억 원을 돌파했었죠. <br> <br>이번에는 돼지저금통 마케팅으로 후원금을 얼마나 모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. 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죠. 박지원의 ○○ 희망…. 박지원 민주당 당선인이 뭘 희망하고 있단 거예요? <br><br>'철수 희망'입니다. <br> <br>바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얘기하는 건데요.<br> <br>박지원 당선인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안철수 의원을 추천한다고 말한 겁니다. <br> <br>박 당선인은 어제 한 방송에 출연해 진행자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을 골라달라 하자 안철수 의원을 고르면서, "그래야 실패하니까"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.<br><br>그러면서 "또 철수할 것이다", "안 의원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많이 하는데 윤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><br>Q. 안철수 의원에게 무슨 악감정이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요. <br><br>사실 두 사람 깊은 악연이 있습니다. <br> <br>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. <br><br>[박지원 / 전 국가정보원장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, 지난 2022년 10월 6일)] <br>"저 자신이 안철수 신당으로 나갔던 것이 제 인생이나 정치 여정의 큰 실수였다. (아, 실수였다?) 그렇죠. 제가 잘못했죠." <br><br>두 사람,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함께 '국민의당'을 꾸렸습니다. <br> <br>박지원 당시 국민의당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의원을 밀면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. 탈당도 같이 하고, 대선도 도왔으면 완전 한팀이잖아요. 언제부터 사이가 틀어진 거죠? <br><br>대선에서 진 이후입니다. <br> <br>당시 안철수 후보가 지고, 문 후보가 이겼잖아요. <br> <br>이후 국민의당이 분열한 건데요. <br><br>안철수 당시 대표가 바른정당과 합당을 하면서 '바른미래당'으로 재창당했고, 박지원 당시 의원은 호남계 인사들을 데리고 민주평화당을 차리면서 안 전 대표를 수차례 비판했습니다.<br> <br>결국 박지원 당선인은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갔고,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힘으로 가게 됐죠. <br> <br>동지에서 적이 된 두 사람. <br> <br>22대 국회에서 다시 만나는데요. <br> <br>악연의 고리를 봉합할 기회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 (동지가적) 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